나를 위한 힐링 온천여행 - 쿠로카와 온천(黑川 溫泉, Kurokawa onsen)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 서있다.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고 어느새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밤에 들리기 시작한다. 한여름 떨어졌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한데 몸에 기운을 주는 좋은 힐링여행지를 소개한다. 바로 일본의 쿠로카와 온천여행
▲ 쿠로카와의 노천온천 - 인근에 설치된 관을 통해 뜨거운 온천수가 계속 공급된다.
쿠로카와는 해발 700미터의 깊은 산속에 위치한 온천마을이다. 작은 마을에 온천여관이 약 30개정도 모여있는 전통적인 온천마을로 예전에는 쇠락한 온천 지역이었지만 마을을 재정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든 곳이다. 예전에는 남성위주의 시설에서 여성이 즐길 수 있는 온천으로 변모시켰다. 일본의 노천탕은 원래 남성전용 혼탕이었다고 한다. 개방적인 노천탕을 즐기고 싶었던 여성들이 여성전용 노천탕이 있는 이곳으로 몰려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여성과 가족이 방문 할 수 있는 온천지역으로 그 명성을 얻게 만들었다.
마을 곳곳에는 소박하지만 이쁘게 꾸며져있다.
마을 안에는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온천 료칸이 전부인지라 마을을 둘러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곳에 비해 화려하고 이쁜 유후인 지역은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한다. 쿠로카와는 일본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옛것에 대한 향수를 그대로 불러일으키게 전통적인 소박함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인공미보다는 자연미가 느껴지는 곳이다.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유후인에 비해 초록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은 이곳을 유후인과 더불어 인기있는 온천지역으로 만들었다.
흑천(黑川)이라 불리는 마을의 이름답게 물빛이 어둡다
내 몸을 위한 온천을 즐기려면 이곳 쿠로카와를 추천한다. 마을이 조용하기에 쉬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요즘 흔히 보이는 편의점
하나 없는 마을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마을이지만 번잡하지 않다. 그 이유는 자연을 최대한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최대한 자연 속에서 옛것의 향취를 체험하게 만들었는데 나무들과 시냇물도 인공적으로
자연미를 느끼게 조성하였다. 그러나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마을을 가로지르는 시냇물, 그리고 새소리와 물소리 이 모든 것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마치 원시림속에 지어놓은 산장에 있는 바로 그 느낌이다. 그렇기에 이 산속마을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쿠로카와는 한문으로 흑천(黑川 溫泉)이다. 흑천인 이유는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시냇물의 색이 검은 색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효과만점 쿠로카와(黑川)의 노천탕
이곳은 20여개의 료칸들이 있다. 각각 실내탕과 노천탕들이 가지고 있는데 각기 특색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산새소리와 흐르는 시내물소리를 들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분위기 그만이다. 왜 이곳이 유명한지 알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온천을 위해 찾는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숙박을 하며 즐기는 것도 좋다. 이곳의 1인 요금은 대략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이다.
여기에 료칸에서 먹는 가이세키 요리가 포함되어 나오니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호사는 다 누린다. 나를 위한 휴식을 원한다면 이곳에서의 휴식은 자연스럽게 힐링 여행이 된다.
온천물에 계란을 삶아판다.
사실 온천이라면 다들 비슷하겠지만 이코이 온천앞에 있는 표지판- 미인탕美人湯 이라는 표지판을 보면 이곳에서 온천을 하면 미인이 될 것같은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이용하게 된다. 이 표지판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유명하다.
이코이 온천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개방이 되는데 그중에서도 숙박하는 손님만 사용하는 온천이 있고 일반관광객들에게 공개되는 온천이 따로 있다. 사진에 나오는 온천은 가족탕으로 가격은 45분에 1500엔이다. (2인기준) 이곳은 여성전용탕과 가족탕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온천 료칸마다 온천탕이 많아야 10개 내외라 인기있는 곳은 입장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료칸들에서는 온천물로 삶은 계란들을 팔기도 하는데 이곳에서도 온천물로 삶은 계란을 판다. 철성분이 함유된 물이라 붉게 변색된 돌위에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는 계란은 보기만 해도 먹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어 보인다 별것 없지만 온천후에는 계란을 먹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왜일까? 아무튼 계란은 온천 후 즐거운 간식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