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中

[나에게는 나 자신의 삶이 마치 동화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나는 흔히 외부 세계가 내 내면과 관련되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고, 또 느낀다. 이러한 조화를 나는 마술적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 적도 몇 번 있다. 예를 들어, 언젠가는 유명한 시인 실러에 대해 아무런 악의 없이 무심히 말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발단이 되어 남부 독일 전체의 볼링연합회가 들고 일어나 나를 조국 신성을 모독한 자라고 선언했다.]

 

-데미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