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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폭로 한달, 알맹이 빠진 FNC 사과문

연예이슈

by 우갈리 2020. 8. 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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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폭로 한달, 알맹이 빠진 FNC 사과문

 

 

 

권민아 폭로 한달여만에 FNC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FNC의 이번 공식입장 역시 무책임하다는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는 지난 7월 3일 시작됐다.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그룹에서 탈퇴를 결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일 등 그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멤버간 괴롭힘과 불화를 방치해둔 것만으로도 비판 받아야 할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정도가 지난 후에야 4문장짜리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민의 탈퇴와 연예활동 중단 소식이었다. 권민아에 대한 사과는 담겨있지 않았다.

 

권민아는 한달여가 지난 8월 6일 자신을 괴롭혔던 지민뿐 아니라 방관자였던 설현, 소속사 대표 한성호 등을 저격하는 글을 다시 게재했다. 무엇보다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는 글과 또한번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권민아는 응급실로 이동돼 치료를 받았다.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자 FNC엔터테인먼트는 9일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권민아에게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긴 침묵 끝에 공개된 FNC 사과문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민의 연예활동 여부에 대한 권민아의 질문을 받았음을 밝히면서도 불필요한 언급 정도로 취급했고 권민아가 구체적으로 지목한 설현과 한성호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쏙 빠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알맹이 없는 사과문", "질문에 답을 해주면 될 일을 불필요한 언급이라 치부하네", "처음부터 FNC가 제대로 대처하고 처신했어야 할 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FNC 사과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당사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 차례 고민하고 망설였습니다.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습니다.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 왔습니다.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대중분들께도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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